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3조1804억 원, 영업이익 5760억 원, 당기순이익 55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5.9%, 4.6%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일부 완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핵심부품의 3분기 매출이 10조59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동화 부품은 2조49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부품 매출 상승세가 지속됐다.
A/S사업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매출을 늘렸다. 3분기 2조5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도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누적 글로벌 수주금액이 33억3000만 달러(약 4조7000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7조4000억 원의 89.0%를 달성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북미·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5곳의 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거점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3개 공장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구축한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앨라바마와 조지아주 공장 인근에도 각각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