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위기, 컴패션의 응답 ‘마지막까지’’ 캠페인 진행

네이버 해피빈 통해 배우 류준열과 함께 캠페인 홍보활동 전개

▲컴패션 식량위기 캠페인에 함께한 류준열 후원자 / 사진=컴패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17일부터 배우 류준열과 함께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모금 캠페인 ‘식량위기, 컴패션의 응답 ‘마지막까지’’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세계 식량위기 속에서 영양실조를 비롯해 아동노동과 조혼 등 더 큰 위협에 내몰린 가난 속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 유엔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기아 인구는 8억28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00만 명 늘었다. 아프리카 인구 5명 중 1명(20.2%)은 굶주림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5명 중 1명 이상(22%)은 여전히 영양실조 인한 발육부진으로 고통받고 있다. 컴패션에 따르면, 식량위기를 야기한 자연재해와 분쟁, 정국 혼란 등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어지면서 아동노동과 조혼 등으로 내몰리는 어린이도 늘었다.

컴패션은 당장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가정이 스스로의 힘으로 현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각 어린이 가정에 필요한 영양식 제공과 종자 및 가축 지원, 농업 및 직업 기술 교육 등에 사용된다. 컴패션은 앞서 27개국 8500여 개 어린이센터를 통해 2300만 개의 영양식 패키지를 지급한 바 있다. 

컴패션은 류준열과 함께 네이버 기부플랫폼 ‘해피빈’ 굿액션에서 국내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식량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와 네이버 콩저금통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해피빈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류준열의 친필 사인이 담긴 마우스패드를 선물로 증정한다.

류준열은 데뷔 전인 2013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전 세계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2018년에는 케냐컴패션을 방문해 현지에서 만난 어린이를 결연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코로나19와 전쟁, 기후 변화가 불러온 식량위기로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고 케냐에 있는 아이가 생각났다"며 "컴패션과 함께 어린이들의 식탁을 지켜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컴패션은 27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로 확대돼 현재 23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4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가 한국 후원자를 통해 양육 받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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