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6년 연속 순이익·배당 늘렸다

작년 순이익 2000억 원 육박, 1주당배당금 1000원 돌파…“2024년까지 배당성향 60% 수준 유지”


제일기획이 2017년 이후 6년째 매년 순이익과 배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1주당배당금 1000원을 돌파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일기획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8% 늘어난 1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해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조2534억 원의 매출과 31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27.9%, 25.5% 증가한 수치다. 연결 자회사가 디지털을 중심으로 성장해 호재로 이어졌다.

제일기획은 순이익 확대와 함께 배당금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배당금은 1150원으로, 1000원을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2017년부터 꾸준하게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다. 2016년 300원이던 1주당배당금이 2017년 760원으로 153.3% 늘어났고, 이후에도 2018년 770원, 2019년 820원, 2020년 840원, 2021년 990원으로 매년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배당총액도 매년 늘어 2021년 1000억 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또 다시 162억 원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새로운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2024년까지 배당성향을 60%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제일기획의 배당성향(연결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총액)은 2021년 59.8%, 지난해 59.5%로, 60%에 초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배회사지분 연결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은 60%대를 기록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배기업소유지분 순이익을 기준으로 공시한 배당성향은 2021년 60.6%, 지난해 60.1%로, 6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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