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천억클럽 게임 두배로 늘려 매출 1조 간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10종을 앞세워 매출 1조 원 달성에 도전한다. 컴투스의 주력군은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과 ‘제노니아’다.

14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17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니클’이 4일간 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로니클은 지난 주말 태국 애플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프랑스, 홍콩, 필리핀 등 7개 지역에서 매출 10위 내에 진입했다. 또 서비스 4일째인 지난 12일 동시접속자수 11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국, 북미를 포함한 누적 이용자 수는 500만을 넘어섰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이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서는 1000억클럽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8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타이틀이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난해 10월 매출 3조 원을 넘었고, 이 중 90%를 해외에서 올렸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의 흥행 요인인 전략기술과 덱 구성의 묘미를 장르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점이 서머너즈 워에 익숙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컴투스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게임은 2분기에 출시하는 제노니아다. 제노니아는 컴투스의 모회사인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제노니아 개발을 담당한 컴투스는 역대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를 포인트로 잡았다. 제노니아는 원작IP의 스토리와 감성을 카툰 렌더링 비주얼로 3D월드에 재현해낸 MMORPG장르 게임으로, 유저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컴투스는 제노니아에 기사단과 기사단,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 경쟁 콘텐츠를 더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 역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로니클과 제노니아가 기대대로 선전하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라인업과 함께 4개의 1000억클럽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올해 낚시의신:크루, 미니게임천국, 크리처, 골드스타 챔피언쉽, 방탄소년단 타이쿤레스토랑, 사신키우기 등 10종의 게임을 출시해 게임사업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한다.

컴투스는 오픈월드 기반의 글로벌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올해부터 수익화에 돌입한다. 컴투스는 2분기에 파트너사 및 일반인 대상의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 상용 서비스로 수익 창출에 나서고, 3분기에는 토지 분양을 비롯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게임 타이틀의 선전과 미디어콘텐츠사업 강화, 메타버스 상용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매출 1조 원과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게임사업이 확실하게 성장하고, 지난해까지의 투자를 바탕으로 신규사업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 1조 원과 10%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