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시가배당률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중간 배당까지 합산한 배당 성향은 하나금융지주가 1위를 기록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4대 금융지주의 기말 기준 지난해 시가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7.6%로 가장 높았다.
시가배당률이란 연말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액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이다. 즉, 주주가 우리금융지주의 1주를 약 1만3000원에 사서 98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전년(5.6%) 대비 2.0%p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분기 배당 도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기말 기준 시가배당률은 5.7%로 우리금융 뒤를 이었다. 약 1주당 4만2000원에 구매하면 255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가배당률도 증가했다. 2021년엔 5.4%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2.8%, 2.3%로 집계됐다.
중간 배당까지 포함한 배당 성향은 하나금융지주가 가장 높았다. 26.4%로 2021년(25.2%) 대비 1.2%p 증가했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KB, 우리,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26.2%, 24.5%, 23.1%를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