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전경 / 사진=삼성SDS
지난 1월 문을 연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는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 구조를 갖춰 화재,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해도 빠르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공개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SCP)을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전략사업부장은 “동탄 데이터센터는 구축하기 전에 계획했던 것보다 빠르게 실적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의 성장률이 다른 부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적용됐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전기실은 2개의 전력 공급 계통을 구축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계통이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기실도 백업 설비를 준비했다. 또 비상 발전기가 기존의 데이터센터보다 6시간 가량 긴 18시간 동안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또 전력 설계를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으로 냉각수 온도(10~12도)보다 높은 23도의 냉각수로 서버룸을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S는 최신 냉각기술과 함께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동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을 1.1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