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은 정신계 의약품이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외형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사업다각화로 매출 2000억 원에 도전한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환인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9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4.8% 하락한 298억 원에 그쳤다. 연구소 공사비 등 일회성 비용, 향남신공장의 선제적 고정비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조현병, 우울증, 정신신경 안정제 등 정신계 의약품 약물에 주력해 전사 매출의 약 80%를 정신신경용제가 차지하고 있다.
환인제약의 정신신경용제는 1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2013년 700억 원대였던 정신신경용제 매출은 2016년 1000억 원을 넘었고, 지난해 1500억 원을 돌파했다. 10년 간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파킨슨·편두통 치료제, 항우울제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치료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중추신경계(CNS) 주요 6개 품목을 올해부터 본격 판매한다.
지난 24일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동물의약품등(의약품,의약외품,식품,의료용구,위생용품)의 제조판매업,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 용역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도 사업다각화 추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