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 진통소염제(항염증제) ‘케토톱’ 매출이 8년간 꾸준히 상승해 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케토톱 매출은 전년 대비 18.3% 늘어난 543억 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주력 제품이 됐다. 2015년 202억 원이던 케토톱 매출은 2017년 300억 원, 2019년 4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이 기간 케토톱의 연 매출은 2.5배로 성장했다.
케토톱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2위를 유지하다 2021년과 202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 수(10.1%)를 기록했다.
한독 관계자는 "이전에 관절염·근육통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했지만 위장장애, 속 쓰림 등 불편함이 있었고, 케토톱은 기존 파스와는 달리 염증 자체를 완화시켜준다"며 "아픈 부위에만 붙일 수 있어 편의성과 효과가 좋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 출시 등을 통해 현재 제품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은 올해 케토톱 매출 6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