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PRiMX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삼성SDI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회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먼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Silicone Carbon Nanocomposite) 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도 선보였다. 46파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만의 소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27년 양산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선보이며 배터리 기술의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올 상반기 중 준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SDI R&D 차이나(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연구소 내에 배터리 소재검증 랩을 구축해 신소재 발굴과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