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계가 2022년 직원 수를 늘렸다. 7개 기업 중 LG이노텍이 20.1% 증가율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 증가인력이 전체 증가인력의 60%를 넘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기전자업계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요 7개 기업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25만6472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24만3417명) 대비 5.4%(1만3055명) 늘었다.
LG이노텍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7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리를 기록했다. 1만2415명에서 1만4907명으로 20.1%(2492명) 늘었다.
모든 사업부문의 직원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광학솔루션이 증가율 및 증가폭에서 모두 앞섰다. 광학솔루션사업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8241명으로, 2021년 말(6442명) 대비 27.9%(1799명)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직원 증가 중 72.2%를 광학솔루션 사업이 책임졌다.
기판소재와 전장부품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1년 2004명, 1260명에서 2022년 2138명, 1296명으로 6.7%(134명), 2.9%(36명)씩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직원 수가 12만1404명으로, 전년(11만3485명) 대비 7.0%(7919명) 증가했다. 비교가 가능한 사업부문 중 DS(반도체) 사업이 6만3902명에서 7만1006명으로 11.1%(7104명) 늘었다. 반도체 사업은 신규 투자 진행으로 관련 인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고급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기전자업계 직원 증가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22년 전체 증가인원(1만3055명) 중 60.7%를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직원 증가율 3위에 올랐다. 2021년 3만135명에서 2022년 3만1944명으로 6.0%(1809명)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2만7702명→2만9272명)와 삼성SDI(1만1315명→1만1935명), 삼성전기(1만1866명→1만2365명)도 전년 대비 직원이 늘었다. LG전자는 홀로 직원이 줄었다. 3만4645명으로, 전년(3만6499명) 대비 5.1%(1854명)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