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김일두·김병학 각자대표체제로 전환

초거대AI-버티컬AI 양축 본격 강화

▲김일두(왼쪽)·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이사 / 사진=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은 기존 김일두 대표이사와 신임 김병학 대표이사 2인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업은 지난 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카카오 김병학 AI TF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카카오는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AI 생태계에서 이번 체제 전환을 시작으로 AI 역량을 카카오브레인으로 결집한다. 

현재 카카오브레인이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선행연구 및 초거대 AI 모델 구축사업은 김일두 대표가 기존과 같이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멀티모달 언어모델 영역에서 적정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발굴 및 기존 AI 모델 파인튜닝 사업을 추가하며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경험이 있는 김병학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각자대표 체제 하에서도 각자의 사업과 전략을 두고 진행하나 전체적인 사업 전략 구상에 대해서는 두 대표가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각자대표 체제 하에 두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내 멀티모달 생성AI 전문 글로벌 회사로의 위치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라지스케일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적정 기술 구현 버티컬 서비스 시장 개척 등 2가지 영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학 각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 버티컬 서비스 역량을 더해 전에 없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변화된 글로벌 AI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 신임 대표는 AI 검색 연구분야에 20여 년 몸담았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카카오 응용분석TF, 검색팀, 추천팀 팀장을 거쳐 2017년 2월부터 카카오 AI 부문장을 맡았다. 또 2019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으로 AI 연구를 이어갔으며, 이후 딥바이오 CPO,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4월부터는 카카오에서 전사 공통 AI 이슈 발굴 및 대응을 위해 새롭게 출범한 AI TF를 이끌어왔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