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 기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아시아 최대 규모 IT전시회인 2023년 ‘컴퓨텍스 타이베이’에 참가, 대만 및 중화권 기업들에게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3 컴퓨텍스 타이베이’는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만에 해외 관람객에게 전면 개방된 형태로 진행됐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대외무역발전협회)와 TCA(타이베이시 컴퓨터협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4일간 4만 8천여명이 방문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딥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반도체 원천 기술 기반의 ‘DX-L1, DX-L2, DX-M1 및 DX-H1’의 4종과 다양한 실시간 AI 연산 처리 응용 데모를 공개했다. 대만 및 중화권의 120여개 IT 하드웨어 OEM 및 AI 응용 개발 업계의 잠재 고객들이 딥엑스의 부스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시장 요구를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4종으로 구성된 딥엑스의 솔루션 전략과 자원 제약적인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AI 연산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적극 소개했다. 그 결과, 딥엑스 제품을 통한 AI 하드웨어 응용 시스템 개발 협력에 대한 문의와 함께 양산성이 높은 기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딥엑스는 ‘이노벡스 2023’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테스트에도 참가했다. 22개국 4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투자자들의 심사를 거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대만 스타트업 5개사와 글로벌 스타트업 5개사가 선정됐는데, 딥엑스가 ‘이노벡스 2023’ 10위 안에 선정됐다.
특히, 마지막 결승 라운드에서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상업적 잠재력을 인정받아 2위인 ‘스타트업 테라스 어워즈(Startup Terrace Awards)’를 수상했다. 딥엑스는 이번 수상으로 2만 달러 달러의 상금과 대만 기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대만 진출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딥엑스 전략기획 담당자는 “딥엑스는 이번 컴퓨텍스 타이베이 전시회에 참가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폭스콘(Foxconn), 위인(Wiwynn), Inventec(인벤텍) 등 대만 유수의 OEM 기업들의 관계자들에게 딥엑스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여 상용화 가능성 및 양산성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다. 두 번째는 로직 반도체와 팹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지 중 하나인 대만에서 대한민국산 AI 반도체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딥엑스가 대만 시장을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딥엑스는 제품의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전세계가 도전하는 최첨단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첫번째 대한민국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딥엑스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만의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에서 주최하는 ‘제47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에 참가해 5월 31일 대만이 주최하는 환영행사, 6월 1일 한-대만 양측 기업가 100명이 참여하는 합동회의에 참석해 대만 정부 인사 및 투자자,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도 가졌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