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최근 실적과 향후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2030년까지 매장 50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하이패스 드라이브 스루(DT) 결제 확대, 모바일 앱 편의성 증대 등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나선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기원 대표는 “1988년에 하루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 원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 명이 찾는 연 매출 1조 원의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점 포함 약 6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직영점 기준 매출 9946억 원, 영업손실 278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성장은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영업이익은 구체적인 비용이 집계되지 않아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매장 500개로 확장하고 하이패스 DT 결제를 확대하고 모바일 앱 편의성을 증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버거시장이 과열돼 있는 상황에서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시장 경쟁이 심화돼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한국맥도날드만의 경영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경영도 강화한다.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꿀 계획이다. 또 100% 동물복지란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와 농가 상생 펀드를 통해 농가를 지원하고 환아와 가족을 위한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가 수도권에 설립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ESG 활동의 일환인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발간의 최초 사례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과 이북으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중증 환아와 가족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할 예정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