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원장 최재영)은 전공심화과정 재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연극 '타조소년들'(연출 김현지)을 7-8월에 걸쳐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일명, ‘유랑극단 프로젝트’라 이름 붙은 이 순회공연 프로그램은 청강대 공연예술스쿨 재학생들의 현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재학 중 극단을 창단해 학내 활동이 바로 현장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가 극단이다”라는 공연예술스쿨의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연극 '타조소년들'(원작 Keith Gray, 극본 Carl Miller)은 세 명의 소년들이 죽은 친구를 애도하기 위해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일들을 겪으며 서로와 관계에 대해 더 깊은 이해에 이르게 되는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2008년 영국에서 초연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2014년 국립극단의 무대에 올라 청소년들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계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오직 네 명의 배우가 스무 개가 넘는 역할을 빠른 템포로 넘나들고, 네 평 남짓한 무대에서 오직 상상력만으로 400km가 넘는 여정을 펼쳐 보여줄 연극 타조소년들은 7월 7일 강릉을 시작으로 18일 울산, 21일 순천, 28일 광주, 그리고 제주의 관객들을 만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관계자는 “이번 ‘유랑극단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예술스쿨 재학생들에겐 현장 관객들과의 만남과 앞으로 전문가로서 어떤 역량을 더 준비해 나가야 할지 학습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여러 지역 청소년들에게 공연예술문화의 전파자로서의 ‘청강’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지난 1996년 개교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이다. 청강 공연예술스쿨은 연출극작, 뮤지컬연기, 연극영상연기, 무대미술 운영으로 세분화된 전공 교육과정을 통해 연기자(뮤지컬배우, 연극·영화배우), 연출가, 극작가와 공연 감독, 공연 디자인, 공연 스태프, 방송 및 영화 현장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