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기존 게임으로 근근이 버텼다

2분기 매출 3%↓, 영업이익 19.6%↓ 전망, 인도 배틀그라운드 일부 반영…하반기 소규모 신작 위주 출시

[취재]대형 신작없는 크래프톤, 인도 매출로 2분기 버틴다
크래프톤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을 끌어올릴 신작이 부재한 점이 직접적 요인이다.

4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 4112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4237억 원, 1623억 원) 대비 3.0%, 19.6%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2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29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97억 원)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배틀그라운드(BGMI) 서비스가 지난 5월 재개돼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또 관련 매출이 서비스 중단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펍지(PUBG) 모바일 해외 매출은 터키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대형 신작이 없이 기존 게임으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2분기에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나 프로모션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 기업은 3분기에 슈퍼 콜라보(PC버전), 드래곤볼 슈퍼 콜라보(모바일버전) 등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7월 6일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를 6개국 출시한 것을 비롯해 하반기에 여러 편의 소규모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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