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연구소, SOHO 자금수요실태조사 결과

KB국민은행연구소는 SOHO의 영업실태, 대출이용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한 『SOHO 자금수요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사업체 수가 많고 비교적 영업 안정성이 높은 16개 업종그룹의 SOHO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50% 이상인 업체를 매출등급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한 후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조사지역은 서울 및 6대 광역시이고, 표본규모 2,500여 개 업체이었다.

조사결과, SOHO의 현 사업장에서 사업기간은 평균 5.8년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인삼판매점이 8.9년으로 16개 업종대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경점과 차량정비/인테리어점이 8년 이상으로 비교적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찜질방/목욕탕, 노래방은 각각 3.6년과 3.7년으로 동일 사업장에서의 사업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SOHO가 영업하는 업체가 위치한 상권의 크기와 매출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51.3%가 “보통 상권”, 29.2%가 “큰 상권”이라고 응답하였으나, 매출이 높은 업체 (1~2등급)의 경우 37.3%가 “큰 상권” 에 속한다고 응답해 매출등급이 3~5등급인 업체에 비해 비중이 1.7배나 높았다. 업종별로는 애완동물/가축병원의 64.8%가 “보통 상권”이고, 의류/기성복점은 47.0%가 “큰 상권”이라고 응답하였다.

사업장 자가소유 여부는 전체의 79.9%가 임차사업장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매출이 낮을수록 임차사업장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노래방(93.5%)과 애완동물/가축병원(90.5%)은 임차사업장 비중이 크고, 사업장 면적이 큰 주유소/충전소와 찜질방/목욕탕은 오히려 자가사업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에서의 임금근로자(파트타임 제외)의 수는 평균 2.4명이며 업종별로는 학원이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삼판매점(0.4명)과 노래방(0.6명)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이 클수록 임금근로자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 중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율은 평균 64.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주유소/충전소의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78.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스포츠/레져용품점 (74.9%), 안경점 (74.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찜질방/목욕탕이 34.0%로 타업종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매출비중은 지역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OHO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6,649만원이며, 업종별로는 인삼판매점이 1억 7,8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용/피부미용원이 3,839만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대출을 1건이라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3.4%로 나타났는데 그중 담보대출만을 보유한 경우는 48.8%, 신용대출만을 보유한 경우는 37.1%, 담보와 신용대출을 모두 보유한 경우는 1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애완동물/가축병원의 60%이상이 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용/피부미용원의 경우는 25% 정도만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OHO 신용대출은 대체로 은행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전체의 86.4%가 금융기관 중 “은행(농협중앙회 포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비은행을 이용하는 업체는 인삼판매점이 “농수협지역조합”을 이용(23.1%)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차량정비/인테리어점의 경우 “보험사”(10.3%)의 대출 이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받은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은 “마이너스대출”이 4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이 “마이너스대출”이 51.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SOHO란 개인사업자 또는 자영업자를 의미


국민은행 소개

정부가 1963년 설립해 1995년에 민영화했다. 1995년 장기신용은행과 합병,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성장했다. 2005년 무디스에 의해 아시아 10대 은행으로 선정되었다. 직원숫자는 2만4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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