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택배 빅3의 직원 수가 모두 늘었다. 한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택배 빅3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진의 6월 말 현재 임직원 수는 1599명으로, 전년 동기(1496명) 대비 6.9%(10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택배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6월 말 6514명에서 올해 6월 말 6901명으로 5.9%(387명) 늘려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213명에서 2283명으로 3.2%(7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택배 호조로 3사 모두 실적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1조3437억 원)보다 6.9% 증가한 12조1307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4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진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3.8%, 15.4% 상승한 2조8493억 원, 1147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매출 21.8%, 영업이익 46.6% 증가했다.
3사 모두 임직원 연봉총액과 평균 연봉이 늘었다. 연봉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CJ대한통운이다. 올해 6월 말 임직원 연간급여총액은 2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1929억 원)보다 13.8% 상승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0.3% 증가한 60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진은 전년 대비 9.1% 늘었다.
평균 연봉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6.9%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올 6월 말 임직원 평균 연봉은 2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500만 원)보다 1000만 원가량 증가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3.3% 상승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