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 중 올해 상반기 9개 은행의 직원 연봉이 늘었다. 제주은행이 유일하게 줄었고, 기업은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한 은행 11개의 직원 평균 상반기 연봉을 분석한 결과, 제주은행이 유일하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47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500만 원으로 4.3%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4200만 원을 유지했다. 이 은행은 반기보고서를 공시한 은행 중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가 가장 낮다. 기업은행은 공기업으로 정부의 지침과 규정에 따라 연봉에 책정된다.
하나은행은 6600만 원에서 6700만 원으로 1.5% 상승했다. 제주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상반기 직원 연봉은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 5600만 원), 광주은행(5000만 원), 부산은행(6200만 원), 국민은행(6200만 원), 우리은행(6100만 원), 경남은행(6000만 원)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각각 3.7%, 4.2%, 6.9%, 6.9%, 7.0%, 7.1%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4100만 원에서 5800만 원으로 41.5%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4400만 원) 대비 11.4% 상승한 4900만 원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