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1억 미만 저가 아파트가 연초에 비해 9만가구 이상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지역의 1억원 미만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27일 현재 총 17만5,108가구로 연초(27만2,480가구)보다 9만7,372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로 1월 초 15만489가구에서 현재는 9만3,020가구로 5만7,469가구나 줄었다.
또 인천광역시도 9만5,641가구에서 7만5,180가구로 2만461가구가 줄었고,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1만4,545가구, 4,897가구씩 감소했다.
지역별로 경기도 시흥의 감소폭이 컸다. 연초엔 1만9,852가구였지만 현재는 2,936가구만 남아있다. 11개월 새 1만6,916가구가 줄어든 것.
그밖에 △남양주시 1만1,798가구(1만6,579가구→4,781가구) △의정부시 1만433가구(1만4,256가구→3,823가구) △부천시 9,471가구(9,974가구→503가구) 등도 감소했다.
인천광역시는 △계양구 4,915가구(2만5,480가구→2만5,065가구) △부평구 4,775가구 (1만2,940가구→8,165가구) △연수구 3,911가구(6,895가구→2,984가구) 순으로 줄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다. 1월 8,622가구에서 현재 1,330가구로 7,292가구나 감소했다.
또 1월에는 1억 미만 아파트가 있었지만 현재는 한 곳도 없는 구도 있다. △강서구(709가구→0가구) △강북구(30가구→0가구) △동대문구(178가구→0가구) △영등포구(373가구→0가구) 등이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이 4,473가구에서 1,196가구로 3,277가구 줄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 한해 대출, 세금 규제로 부담을 느낀 수요층과 청약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젊은 직장인등이 매매시장에 유입돼, 소형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긴 것이 요인"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