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최원석)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영세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다 가맹점(2023년 6월 카드사별 상반기 공시 기준 349만 개)을 보유한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중소영세상공인에 특화된 구성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BC카드는 최대 11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투입해 중소영세상공인에게 오는 9월 말까지 제공하는 ‘가맹점 대금 입금 기일 단축 서비스’를 연장한다. 통상 카드거래에 대한 매출전표 매입일로부터 2~3영업일이 소요되던 대금 입금 절차가 1영업일씩 단축된다.
BC카드는 또 최대 1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휴일에 관계없이 가맹점 대금을 입금해주는 ‘365 입금 서비스’의 대상 가맹점을 기존 40만여 곳에서 최대 220만여 곳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대상 가맹점주는 주말, 명절 등과 더불어 임시공휴일에도 가맹점 대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 BC카드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딧(BIZ CREDIT)’을 통해 중소영세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대출 우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 개인 신용도와 더불어 가맹점 사업에 대한 신용도도 통합 평가하는 등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비즈 크레딧 고객사를 여타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중소영세가맹점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지속 경감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환여력이 부족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도 리스케줄링(상환 회차 조정), 대환 등을 통해 원금 상환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BC카드에 따르면, 최대 300억 원 규모의 대출 잔액에 대해 상환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으로서 중소영세가맹점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BC카드와 제휴한 금융사와 함께 상생금융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