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수혜 아파트는?

지난 28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송추IC와 의정부IC가 개통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부와 북부 지역을 둥글게 잇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착공 17년 만에 완전 개통된 것. 이로써 김포 양주시와 의정부, 성남, 안양 등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원활해 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경기도 남부와 북부 지역의 서울 진입이 수월해져 해당 지역 인근의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며 "재개발 및 뉴타운 등의 지역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더욱더 값이 올라갈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28일에 개통된 송추IC~의정부IC 인근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정부시 호원동은 송추IC~의정부IC와 가장 가까워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됐다. 호원동 일대 아파트들은 송추IC~의정부IC 개통 호재로 99㎡(30평)대 기준으로 작년 대비 평균 1억원씩 올랐다.

호원동 건영 102㎡는 1년 전보다 1억원 가량 상승해 현재 2억3,000~2억6,000만원을 호가하고, 삼성미도 109㎡는 9,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 한 달 새 2,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인근 두산공인중개사는 "송추IC~의정부IC 개통과 경전철사업, 뉴타운 사업,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며 "시장 침체기에도 거래가 꾸준했다"고 전했다.

장암동도 후광효과를 톡톡히 받는 지역 중 한 곳. 지난해보다 1억원이 오른 장암푸르지오1단지 110㎡는 송추IC~의정부IC 개통을 앞두고 최근 2주일 새 1,5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3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월계동도 송추IC~의정부IC 개통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상계동 두산 105㎡는 최근 2주일 동안 2,000만원 상승해 현재 3억1,000~3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불암대림 105㎡도 같은 기간 동안 1,700만원 올라 3억4,000~3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도봉구 도봉동 래미안도봉 102㎡도 2주일 새 1,000만원 올라 3억4,000만원~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다음은 내집마련정보사가 추천한 송추IC~의정부IC 개통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 아파트다.

먼저 한양건설이 내년 3월 도봉구 도봉동 109~155㎡ 총 8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있다. 송추IC~의정부IC 개통과 더불어 도봉구 북부법조타운 조성의 후광 효과도 기대되는 곳.

경남기업도 내년에 도봉동 112~148㎡ 총 199가구 중 69가구 아파트를 선보인다. 도봉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하철1호선 도봉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대형마트가 인접해있다.

SH공사는 노원구 상계동에 39~79㎡ 1,22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내년 10월에 분양하고, 한양은 월계동 76,105㎡ 259가구 중 110가구를 2009년에 공급한다.

이수건설은 의정부시 용현동에 용현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 이수 브라운스톤'을 내년에 분양한다. 69~142㎡ 총 2,781가구 중 1,2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