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의 실적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승연 대표 체제서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토스증권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48억 원에서 올해 -5억 원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7억 원에서 -4억 원으로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997억 원) 대비 52.0% 상승했다.
현재 토스증권은 지난 3월 말 CEO로 선임된 김승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동남아시아 제너럴매니저 출신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분기 토스증권의 매출은 지난해 843억 원에서 올해 1020억 원으로 2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3억 원에서 0억 원으로 적자 탈출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었다.
국내외 수수료 수익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2월 해외주식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식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토스증권의 인지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올해 마케팅비용을 지난해보다 줄였음에도 거래 이용자와 자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의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9637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4660억 원으로 52.1% 증가했다. 또 고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60만 명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MAU)도 300만 명을 넘었다.
김승연 대표는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