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맥주' 논란에 칭따오 판매 반토막

칭따오 맥주 소매점 판매액 9월 125억→10월 66억…중국 공장 소변테러 영상 파문, 수입사 희망퇴직

[1차/취재]오줌맥주 논란에 칭따오 판매 반토막 났다
'오줌 논란' 이후 칭따오 맥주의 판매액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수입사는 희망퇴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식품산업정보통계에 따르면, 칭따오의 국내 소매점 판매액은 지난 9월 125억 원에서 10월 66억 원으로 47.2% 감소했다.

칭따오는 지난 10월 현지 생산공장 직원이 맥아 운반 트럭에 올라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불매운동이 확산돼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칭따오의 매출은 최대 60% 하락했다.

칭따오는 중국 4대 맥주 중 하나다. 2019년 일본산 불매 운동 당시 국내 수입 맥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양꼬치엔 칭따오'의 유행어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칭따오를 수입해 판매하는 곳은 비어케이는 해당 논란에 대해 한국에 들여오는 제품은 영상 속 공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비어케이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오줌맥주 논란된 비어케이, 판매액 반토막…지난해는 영업적자에도 150억 현금 배당해
한편,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50억 원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어케이의 최대주주는 이영석 대표이사로, 지분 37.5%를 보유하고 있다.

비어케이는 지난해 매출 1015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2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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