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기업 CEO의 평균 연령이 다른 업계에 비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를 졸업한 대표가 절반이 넘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게임기업의 연말 임원인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매출 상위 12개 게임 기업 대표이사 15명(대표 교체 기업은 내정자 기준)의 평균 연령이 51.1세로 집계됐다.
주요 게임기업 CEO 평균 연령은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의 평균 연령(58.6세)보다 7.5세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게임기업 CEO 가운데 50대가 9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또 40대가 5명, 60대가 1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44세로, 주요 게임기업 CEO 중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선임된 이정헌 넥슨 대표 내정자도 45세로 비교적 젊은 CEO에 속했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46세),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47세), 정우진 NHN 대표(49세)도 40대에 포함됐다.
주요 게임기업 CEO 가운데 유일한 60대는 지난달 선임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후보자로, 올해 63세다.
주요 게임기업 대표 중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53.3%)으로 집계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서울대 출신 게임기업 CEO의 대표주자다.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대표적인 서울대 출신 1세대 벤처기업가 중 한 명이다.
최근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병규 넷마블 대표와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다. 또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김태영 웹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 이어 카이스트 출신이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경영학),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전산학), 김기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전자공학) 등 3명(20.0%)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대상 게임기업 CEO 대부분이 전문경영인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김택진 대표, 더블유게임즈를 세운 김가람 대표를 제외한 CEO 13명이 전문경영인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