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23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9조6514억 원, 영업이익 7854억 원, 당기순이익 6543억 원, 신규 수주 32조4906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했으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36.6% 늘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29조900억 원의 111.7%를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로 해외 수주액은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목표는 29조7000억 원으로,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