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구독 플랫폼 두라잇은 도마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두라잇은 업사이클과 리사이클을 통해 가구가 낭비되지 않는 방안을 연구, 가구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월 구독료를 내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간 동안 가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임대하는 것이다. 원목 가구에 다시 수명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업사이클된 제품이 중고가 아닌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철학이다.
두라잇은 현재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자체 제작한 책상(RESK)과 도마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지난 달 출시된 도마 구독 서비스는 주방 조리도구의 위생적인 사용을 돕는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원목 도마는 6개월마다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원목 도마는 과도한 세제 사용이 불가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
두라잇은 도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잘못된 도마 관리에서 오는 비위생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깨끗한 원목 도마를 구독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으며, 6개월마다 헌 도마를 반납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도마를 받을 수 있다.
반납한 도마는 제조사의 공정을 통해 새로운 도마로 재탄생하며, 이를 통해 원목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가 형성된다.
박준형 두라잇 대표는 "원목 도마는 청결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방 살림에 있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꼼꼼한 관리가 어렵고 정기적으로 새 도마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 두라잇의 도마 구독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6개월 주기로 새로운 도마를 받을 수 있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우리가 만든 가구뿐 아니라, 다른 가구 제조사들의 제품도 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목 가구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