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CAD 전문기업 캐디안 “AI로 설계를 혁신한다”

34년간 외산기업들과 경쟁하며 CAD 시장 선도…인간 대신 설계 도면 만들고 분석하는 AI-CAD 개발 총력

[작성중]국가대표 CAD 전문기업 캐디안 “AI로 설계를 혁신한다”

▲박승훈 캐디안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외산 CAD 제품 대체로 15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은 캐디안이 제공하는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에 깊이 인식되고 있는 증거”라며 “공공시장에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민간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사진=캐디안


국가대표 캐드(CAD) 프로그램 전문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이 최신 CAD 프로그램 ‘캐디안 2024’와 ‘캐디안 2024 SE’를 연이어 선보였다. 1990년 설립 이후 34년간 CAD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 온 캐디안(구 인텔리코리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속도와 기능을 대폭 향상해 외산 CAD 기업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는 신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디안은 최근 인공지능(AI)을 설계 기술에 접목한 AI-CAD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캐디안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캐디안’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CAD 소프트웨어로, 설계 시장에서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캐디안의 제품은 공공시장 CAD 부문에서 점유율 1위(나라장터 검색량 기준)를 확보하고 있으며, 민간시장에서 13.0% 점유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캐디안은 11만7062개 기업에 성공적으로 공급, 서비스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외산 CAD 기업들의 프로그램이 석권해 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각고의 노력을 펼친 끝에 얻은 성과다.

박승훈 캐디안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외산 CAD 제품 대체를 통해 15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은 캐디안이 제공하는 가치와 그 경쟁력이 시장에 깊이 인식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디안은 경쟁력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 높은 호환성은 물론, 경제적인 라이선스 모델, 충실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 니즈 반영 등 많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캐디안의 CAD 프로그램은 다양한 요구, 예산 등 설계와 구매 여건에 맞는 유연한 라이선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광범위한 라이선스 옵션을 제공해 ‘독립형(Node-lock) 또는 네트워크형(Flex)’, ‘영구형 또는 다양한 기간별 구독형 라이선스’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500명 이상의 설계 엔지니어와 관리자(도면 view 용도)가 캐드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은 사이트 라이선스(무제한 사용자)로 도입하면 구입 비용과 업그레이드 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

캐디안은 34년에 걸쳐 축적한 기술과 산업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고안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설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산 CAD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만큼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니즈가 잘 반영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셀 데이터 불러오기/내보내기 ▲폰트 일괄 변환하기(CF, CVS) ▲CAD 설계 도면에서 자동 계산 ▲여러 도면을 한꺼번에 인쇄하는 다중 출력(Multi-Plot) ▲원본 도면과 수정본 도면 간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면 비교(dwg Compare)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최초로 CAD 엔진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서의 기술 신뢰성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 설정과 고품질 기술지원 서비스, ‘드림플러스(dreamplus)’ 기능 등 다양한 유틸리티 기능을 지원하는 보조 프로그램 무료 배포 등 국산 CAD 개발사만이 갖출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승훈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산 CAD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3차원 건축정보모델링(BIM) 기능을 ‘캐디안’에 추가로 탑재하는 등 기술적 우수성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공공시장에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리고, 민간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성중]국가대표 CAD 전문기업 캐디안 “AI로 설계를 혁신한다”
[작성중]국가대표 CAD 전문기업 캐디안 “AI로 설계를 혁신한다”

▲캐디안의 기업 모토와 변화 방향. 캐디안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설계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또 데스크톱·웹·앱에서 구동되는 3위 일체 CAD 프로그램 구현, 2차원 산업별 전문 솔루션 설계 프로그램의 3차원 솔루션화, AI를 적용한 정확하고 쉬운 설계 기술 개발 등 3가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자료=캐디안


캐디안은 산업별 요구를 세심하게 분석, 반영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써드파티(3rd-Party)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확장을 통해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설계 엔지니어링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고객 재구매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 맞춤형 라이선스 옵션을 제공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선택의 유연성을 더 강화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이공계 발전과 잠재 고객층 확대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기증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호 발전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캐디안은 최근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캐디안 2024’와 ‘캐디안 2024 SE’를 연이어 선보였다. 

‘캐디안 2024’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해석, BIM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IFC, RVT와 같은 파일 포맷의 호환성을 대폭 높여 업무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게 했다.

또 블록이나 외부참조(x-ref)가 많이 포함된 dwg 도면을 여는 속도가 빨라졌고, 도면요소 수가 많은 도면과 원점에서 멀리 떨어진 형상이 있는 도면의 확대·축소 및 이동 성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캐디안 탐색기 기능을 개선해 설계자가 여러 정보가 포함된 다양하고 복잡한 도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CAD 엔진을 탑재한 하이엔드 CAD 프로그램 ‘캐디안 2024 SE’는 구동 속도가 대폭 향상돼 사용자가 더 빠르고 쾌적하게 도면 설계와 검토를 할 수 있다. 200Mb 이상 대용량 dwg 도면에 대한 이동(Pan) 속도가 8배, 확대·축소(Zoom) 속도가 2배, 제거(Purge) 속도가 3배 빨라졌다. 파일 크기가 큰 도면의 설계 및 편집 속도도 2배 향상됐다. 

또 반복적인 수정이 필요한 복잡한 설계 도면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원본과 수정 도면 간의 세부 차이점을 직관적으로 식별하고 효과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도면 비교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설계 과정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캐디안은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호주, 브라질, 인도 등 129개 국가에 CAD를 수출한 실적이 있는 캐디안은 전사 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캐디안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언어팩을 개발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인 작업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말레이어 등을 추가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 제품이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에 한정해 지원하지만, 캐디안은 동남아시아에 특화된 언어 지원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 해외 유명 써드파티 개발사를 협력사로 발굴해 국가별로 오토캐드 기반의 주요 응용 프로그램이 캐디안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되는 것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유통 파트너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통 네트워크 발굴,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캐디안은 현재 AI-CAD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AD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인적 자원이 많이 소요되는 전문적인 설계 영역을 더 빠르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향후 CAD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게 캐디안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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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캐디안 대표는 “앞으로의 세상은 AI 개발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슬기로운 사람, 즉 AI를 다룰 줄 아는 호모 사피언스가 AI 사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지배할 것”이라며 “설계자의 창의적인 생각을 AI가 이해하고 구현하는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캐디안


캐디안은 2021년부터 혁신 동력 가동해 새로운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데스크톱, 웹(Web), 앱(App)에서 구동되는 3위 일체 CAD 프로그램의 구현 ▲모든 2차원 산업별 전문 솔루션 설계 프로그램의 3차원 솔루션화 ▲AI를 적용한 정확하고 쉬운 설계 기술 개발이 그것이다. 

캐디안의 AI-CAD 관련 연구개발은 정확하고 빠른 설계 툴 제공이 목적이다. 캐디안은 2년 안에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객체인지 전문 개발사로 거듭나 AI-CAD 시장을 리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캐디안은 두 가지 측면에서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다양한 설계 사례를 학습한 캐디안 AI 솔루션이 사용자의 요구에 적합한 설계안을 생성하는 것이다. 설계안을 생성하는 AI 솔루션은 다양한 요구 조건에 맞게 설계 엔지니어가 만들어야 하는 설계안을 AI가 학습된 빅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생성함으로써 생산성 대폭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아파트, 상가, 주택, 상업시설, 대규모 집단시설 등의 기본 설계안을 빠르게 얻을 수 있고, 도로, 공항, 철도, 항만 시설 등의 인프라에 대한 기본 설계안도 신속하게 생성해 시간과 인력을 3분의 1로 절감할 수 있다. 또 빠른 건설 프로젝트 진행으로 국가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게 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검토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인프라 공사에서 AI를 통해 짧은 시간에 다양하고, 많은 경우의 수를 반영한 설계안을 작업하게 되면 최적의 노선과 최적의 비용을 투입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해외 프로젝트도 현지에 가지 않고 빠른 설계안을 도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존에 설계된 도면을 AI가 인식해 해당 설계안으로 공사했을 때 투입되는 물량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그에 따른 공사비를 예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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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으로 학습시켜 실시간으로 벽을 탐지한 모습 / 자료=캐디안


기 설계된 도면과 성과품을 AI 솔루션이 인식해 콘크리트, 철근, 거푸집 등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주요 물량을 AI 자동 인식 기술로 산출하고, 그에 따라 공사비를 빠르고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게 되면, 건설 분야 입찰 시 정확한 물량을 근거로 투찰할 수 있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오류 가능성이 배제된 견적 제안이 가능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많은 인력을 투입해 입찰 제안을 검토하게 되는데, AI 솔루션으로 대체하면 인건비 감소, 정확성 향상, 제안 소요 시간 절감으로 건설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캐디안은 건축물의 벽, 도어, 기둥, 엘리베이터, 계단실 등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실시간으로 객체 탐지(Object detection)와 동시에 자동으로 적산 결과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해 건설 시공사들이 입찰을 위한 추정 견적가 산출에 걸리는 시간을 8분의 1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훈 대표는 “AI 개발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슬기로운 사람, 즉 AI를 다룰 줄 아는 호모 사피엔스가 AI 사용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BIM 툴과 AI-CAD를 연계해 적산 자동화 분야 선두주자가 되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해 설계자의 의도를 말로 전달하면 2D/3D 도면을 생성하는 ‘Text to Drawing’ 기술 개발에 매진해 설계자의 창의적인 생각을 AI가 이해하고 구현하는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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