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트랜스 토커’를 외국인 모델이 활용하고 있는 모습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호텔, 관공서, 관광 명소, 음식점 등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랜스 토커가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13개다. SK텔레콤은 고객 반응이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AI 기반 동시 통역을 위해 K-AI 언라이언스 멤버인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과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 SKT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동시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