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미래 경쟁력을 위해 PC·콘솔 게임의 비중을 늘린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PC 부문 매출은 156억 원으로, 전년 동기(141억 원) 대비 10.5%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7주년 이벤트와 ‘아키에이지’ 국내 업데이트 효과 덕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핵심 목표를 ‘글로벌’로 잡았다. 이를 위해 PC·콘솔 플랫폼의 신규 지식재산권(IP)를 준비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PC 부문 매출이 모바일에 비해 적은 편이라 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PC 부문은 모바일보다 앱마켓 수수료가 적은 편이며, 글로벌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AAA급 신작 개발을 통해 강력한 IP를 다수 확보하는 것을 중장기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2’는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2는 국내 대표적인 MMORPG 개발자 중 한 명인 송재경 CCO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프와 논타켓팅 액션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와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은 처음 게임 이용권을 구매하면 별도 결제가 필요없는 패키지 구매 방식이다.
또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에 편입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유명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기반으로 신작 PC·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는 액션 RPG 장르로, 2026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