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보유 지분 매각, 회사채 발행 등 유동성을 늘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단기차입금이 1조2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6334억 원)보다 24.8%(4052억 원) 줄었다. 단기차입금은 통상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빚이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하이브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해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주식을 절반가량 매각했다.
지난해 11월 하이브 주식 25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5235억 원(주 당 20만9400원)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5월 110만 주에 대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19만9900원으로 매각금액은 2199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또 지난 2월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넷마블이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 계획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정된 자금조달이나 자산매각 계획은 없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재무건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