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인디게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시작한 인디게임 퍼블리싱이 최근 10개로 늘어났다.
3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18년부터 인디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해 올해 5월 누적 게임수 10개를 기록했다. 2018년 ‘플레비퀘스트’를 시작으로 2019년 ‘메탈유닛’, ‘스컬’, 2021년 ‘산나비’, 2022년 ‘아카’, 2024년 ‘안녕 서울:이태원편’ 등의 인디게임을 퍼블리싱했다.
네오위즈의 퍼블리싱 특징에 대해 기업 관계자는 “개발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네오위즈가 개발 이외의 운영, 보안, 서비스, 마케팅, 법무 등 업무 전반을 맡고, 글로벌 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언어 현지화와 플랫폼 내 이슈 대응까지 담당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벨브 등 PC·콘솔 플랫폼 홀더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인디 게임의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네오위즈는 자사가 보유한 넓은 판매 및 홍보 채널도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의 대표 인디게임 중 하나인 ‘스컬’은 사우스포게임즈가 개발한 2D 액션 게임으로, 2021년 1월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 200만 장을 넘어섰다.
스컬이 출시된 2021년 1분기 네오위즈의 PC·콘솔 게임 매출은 714억 원으로, 전년 동기(663억 원) 대비 2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2D 액션 게임 산나비는 인디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개발했다. 이 게임은 2022년 6월 스팀 선출시(얼리엑세스) 이후 ‘압도적으로 긍정적(97%)’ 평가를 받았다.
산나비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을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애틋한 결말을 바탕으로 팬심을 쌓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팬심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진행한 ‘산나비 굿즈 펀딩 프로젝트’는 누적 후원금 14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텀블벅에서 두번째로 큰 펀딩 규모였다.
네오위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와도 손을 잡았다.
네오위즈는 2022년 12월 캐나다 1인 개발사 코스모가또가 개발한 어즈벤처 게임 아카를 출시했다. 아카는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힐링 어드벤처 게임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시장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고민이 네오위즈 인디게임 퍼블리싱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네오위즈가 보유한 퍼블리싱 노하우를 발휘해 인디게임의 글로벌 흥행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