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이 최근 들어 해외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오랜 기간 진행해온 일본 등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영림원소프트랩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3억3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억900만 원)보다 206.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0억8300만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30년 아시아 1위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시장인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이들 지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일본 현지 법인인 에버재팬이 일본이 ICT 기업인 대흥전자통신과 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 ERP '디에버 플렉스'를 출시하고 일본 ERP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디에버 플렉스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기업들에게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가장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주력 해외시장인 동시에 아시아 1위 ERP 기업 목표 달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달 선앤엘인테리어의 베트남 법인에 ERP ‘K-시스템에이스’를 공급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 사무소를 두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기업 등을 대상으로 ER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3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ERP 구축을 돕고 있으며, 글로벌 신발 브랜드 등 소비재 생산기업과 ERP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있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하청기업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림원소프트랩은 해외시장 진출에 오랜 기간 투자해왔다.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 보일 것”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