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가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과 메타버스 기반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알서포트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4억 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알서포트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60억 원에서 2022년 87억 원으로 45.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0억 원을 기록하며 14.9%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1년 11.5%, 2022년 18.0%, 2023년 19.9%로 우상향했다. 올해 1분기에는 26.1%를 기록했다.
알서포트는 지난달 36억8800만 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목적은 AI 및 영상 상담용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라고 밝혔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교환사채로 확보한 자금은 R&D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기능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그동안 원격제어·재택근무 솔루션인 '리모트뷰',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원격 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의 제품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R&D를 수행해왔다.
또 반도체 시설, 공장, 병원 등 민감한 설비에 대한 원격관리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SW 제품인 리모트뷰의 하드웨어 형태 신제품인 ‘리모트뷰박스’를 개발, 출시했다.
현재 NTT도코모의 온라인 고객 응대 시스템으로 도입된 ‘리모트VS’에 AI 기능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른 제품들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또 3D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도구 ‘알피스(RFICE)’를 선보일 계획이다. 알피스는 이메일, 메신저 등 텍스트 중심의 소통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이나 조직 내 사람들과 채팅, 보이스톡,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