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매년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KT&G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19.0%를 기록, 목표치인 18.9%를 상회했다.
2021년 0.1%였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2022년 15.6%로 크게 올라간데 이어 지난해도 전년 대비 3.4%p 상승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1년 3TJ에서 2022년 289TJ로 급증했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18.0% 증가한 341TJ를 기록하며 사용비율을 늘렸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2022년 처음 도입해 142TJ의 사용량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226TJ로 늘렸다.
전기차도 2022년 19대에서 지난해 63대로 늘었다. 2021년 영등포 통합물류센터에 전기차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전사 차량의 5.8%를 전기차로 전환했다.
재생전력 비중도 상승했다. 2021년 281MWh에서 2022년 3만91MWh로 크게 늘어난 뒤 지난해도 23.3% 늘어난 3만7103MWh의 재생전력을 사용했다. KT&G는 SK E&S로부터 재생전력을 공급받는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며 탄소중립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해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11만2787tCO₂eq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ESG기준원에서 ESG 통합등급 A+를 받았다.
KT&G는 올해도 탄소중립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제조공장 태양광 발전소 구축, 신재생공급인증서 구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