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노린다. ‘쿠키런 오리지널’의 업데이트 및 신작 ‘쿠키런:모험의탑’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데브시스터즈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886억 원) 대비 2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34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쿠키런:킹덤’의 중국 진출과 비용 효율화 정책에 따른 손익구조 개선으로 8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11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업데이트한 쿠키런 오리지널이 매출 순위 역주행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을 이을 새로운 주요 매출원을 찾아 상반기 여러 신작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쿠키런:마녀의성’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출시한 쿠키런:모험의 탑'은 9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올렸다.
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태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은 중국게임사 요스타에 퍼블리싱을 맡겨 단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해 “데브시스터즈는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지난달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의 동력을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과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쿠키런:모험의 탑의 일본 출시, 쿠키런의 인도 진출 등 새로운 시장을 위한 준비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