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미칼 대표에 남정운, 큐셀 대표에 홍정권

예년보다 인사 한달 앞당겨…내년 경영전략 선제적 수립 실행

한화, 3개사 신임 대표 내정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탈피노려

▲(왼쪽부터)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내정자, 김명헌 여천NCC 대표 내정자 / 사진=한화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에 남정운 여천NCC 대표를,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에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을, 여천NCC 신임 대표에 김명헌 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빨라졌다. 한화그룹은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정운 전 여천NCC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정운 내정자는 한화케미칼(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그룹은 남 내정자가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으며, 여천NCC 공동대표 보임 후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남 내정자의 세밀한 사업관리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에는 홍정권 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홍정권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R&D를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M&A 등의 직무 경험을 쌓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그간 성과를 보인 제조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홍 내정자가 국내외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분야를 맡으며 보여준 안정적인 관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천NCC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명헌 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명헌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그룹은 김 내정자가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여천NCC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한화그룹은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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