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분리법인으로 독립된 이후 은행권 인사들이 은행장으로 취임하고 있다. 3대 Sh수협은행장인 김진균 전 행장부터는 Sh수협은행 내부 인사들이 은행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25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개최하고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수협은행은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새롭게 출범했다. 수협은행 시절부터 은행장을 맡은 이원태 전 행장이 초대 행장으로 자리했고, 신학기 후보까지 5명이 은행장으로 재직했거나 재직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은 2001년 수협중앙회의 신경분리(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분리) 이후 민간과 관료 출신이 번갈아 행장을 맡아왔다. 하지만 2016년 분리 이후에는 그 관례가 깨졌다.
이원태 전 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은행 출신 인사로 조사됐다. 이원태 행장 이후 취임한 4명의 은행장(신학기 후보 포함)이 모두 은행권 출신이다. 특히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인 김진균 전 행장 이후 수협은행(수협중앙회) 출신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김진균 전 행장과 강신숙 현 Sh수협은행장은 모두 수협중앙회로 입회했다. 김 전 행장은 대전지점장과 서울 영등포지점장, 기업그룹 부행장을, 강 행장은 오금동지점장, 서초동지점장, 마케팅부행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모두 단임에 그쳤다는 공통점도 있다. 강 행장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기대됐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번 은행장 후보 선정에 참여한 후보는 6명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내부 인사가 4명, 외부 출신이 2명이다. 6명의 후보 중 신학기 수석부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수협 내부 출신 행장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신 후보는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수협은행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아왔다.
한편, 이들은 출신지역과 출신대학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태 전 행장이 대구, 이동빈 전 행장이 강원 평창, 김진균 전 행장이 충남 부여, 강신숙 행장이 전북 순창, 신학기 후보가 경남 창녕 출신이다.
또 이원태 전 행장이 경북대(경영학), 이동빈 전 행장이 부산대(경영학), 김진균 전 행장이 충남대(수학), 강신숙 해장이 서울사이버대(부동산학), 신학기 후보가 동아대(무역학)를 졸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