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로 불법 스팸메시지 피해 막는다

불법 스팸 근절 위해 AI 기반 ‘ixi 스팸필터’ 개발,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사업자 관리감독 강화

LG유플러스, AI로 불법 스팸메시지 피해 막는다

▲LG유플러스는 불법 스팸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ixi 스팸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림은 ixi 스팸필터의 개념도 /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불법 스팸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동통신망에서 스팸메시지를 걸러내는 ’ixi 스팸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스팸메시지는 상업적, 악의적 목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다. 이 같은 불법 스팸메시지로 인한 고객의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에 담긴 특정 키워드나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패턴을 찾아내 차단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교묘해지는 불법 스팸메시지 발송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ixi 스팸필터를 개발했다. ixi 스팸필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해 고객이 스팸메시지를 수신하기 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xi 스팸필터는 도입 초기부터 불법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신유형 스팸 메시지를 탐지하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ixi 스팸필터는 매일 최신 불법 스팸메시지를 학습해 대응 능력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관리 대상인 대량 발송 악성 메시지의 유형을 기존 ▲불법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 ▲불법의약품에서 주식 리딩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확대하고, 이 같은 유형의 스팸 메시지를 1건만 발송해도 발신번호 차단 후 메시지발송 사업자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제재 정책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사망을 사용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기 위한 통로로 재판매 사업자가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이 없는 재판매 사업자들에게는 발송 가능 건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불법 스팸 발송 이력 블랙리스트를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강화된 스팸 메시지 관리 정책 덕분에 지난 8월 한 달간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가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0월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탑재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ixi 스팸필터와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통해 문자메시지와 통화 양측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포괄적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