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게임 유통사업을 시작하며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사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의 서비스 영역을 PC 게임 타이틀 배급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퍼플은 2019년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그동안 퍼플은 ‘리니지’를 비롯해 ‘리니지M’, ‘러브비트’, ‘블레이드&소울’, ‘쓰론앤리버티(TL)’, ‘호연’ 등 엔씨소프트 게임 위주로 서비스를 해왔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퍼플을 자사 게임뿐 아니라 타 게임 개발사가 만든 PC 게임 타이틀을 입점해 종합 게임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플랫폼은 ‘스팀’이나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먼저 퍼플은 지난해 11월 협약을 맺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등 4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추가 타이틀 라인업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배급 파트너 개발사를 위한 게임 빌드 배포, 스토어 세팅 등 기능을 지원하며, 클라우드 세이브와 업적 시스템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선보였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퍼플을 수익화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해외 트리플A 게임을 퍼플에 출시해 수익화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퍼플을 통해 기존의 자사 게임을 글로벌에 선보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작의 퍼블리싱 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