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인과 분석을 위한 복잡계 기반 추론 인공지능(REX)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수행 완료된 이 연구는 빅데이터를 구성하는 여러 복잡한 데이터 요소 간 인과관계를 추론하고, 이를 이용해 특정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는 인과추론 알고리즘 시스템 및 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는 의료, 제조, 금융 등 특정 도메인에 맞게 사전 학습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추가 학습하는 미세 조정(파인튜닝) 기술을 통해 해당 도메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벤트의 인과관계를 더 정확하게 추론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와이즈넛은 이번 4차년도 사업에서 각종 지표가 자본시장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과추론 및 상관성을 분석하는 실증을 진행해 특정 산업의 뉴스와 공공 데이터를 발굴 및 분석하는 등 추가학습을 통한 언어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고 정확도 개선에 주력했다. 또 LLM이 학습한 관계 가중치를 직관화하고 데이터 요소간 관계를 나타내는 시각화 기술을 개발해 활용성을 높였다.
본 연구는 기존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기술이 특정 사건의 결과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문제와 여러 종류의 데이터에 지식들이 단편화돼 존재하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어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인과관계 추론이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사용자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분석력을 가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신속한 분석의 기틀이 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어 각종 기술 융합 시장의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이번 인과추론 기술은 각종 기술산업, 사회경제, 비즈니스 등 일상에 영향을 주는 전 분야에서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더 나아가 향후 국가 전략 설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최우선 지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핵심 기술로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와이즈넛은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각종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각종 사회 현상과 문제 해결의 기준을 제시하고, 더욱 정확도 높은 AI 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