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래교통수단 신기술 연구개발 협력체계 구축

▲(오른쪽부터)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 최종진 LIG넥스원 부사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미래교통수단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박람회’ 개막식에서 고양특례시,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국항공대학교와 신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최종진 LIG넥스원 부사장,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 주체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UAM 신기술 개발과 연계한 테스트베드 활용, 고양특례시 UAM 산업 확산 및 활성화, UAM 실증·시범운용구역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자문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구조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가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시설로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경제성을 갖춘 버티포트 개발이 필수적이다. 

포스코는 2022년부터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철강 소재 및 강구조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업무 협력으로 포스코는 고성능 강재와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해 도심지 설치에 적합한 버티포트를 개발하고, 고양시의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실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패브(Prefab)는 Pre-fabrication의 줄임말로 공장에서 부재를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을 뜻한다.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버티포트는 항공기 이착륙 순간의 안전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라 UAM 상용화의 핵심 요건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포스코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스틸버티포트 모델을 개발해 UAM 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개최된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서 스틸 버티포트 프로토 타입을 전시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버티포트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해 실제 현장을 대상으로 버티포트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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