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본관 전경 /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4년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매년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매기고 있다.
KCGS가 발표한 이번 평가는 환경(E)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해 종합 B+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각각 지난해와 동일한 A, B+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환경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계획에 따라 지난 3월 본사 8개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한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시행된 태양광 발전 투자는 지난해 태양광 설치 정부지원사업 확보 후 올해 설치를 완료해 매년 약 3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투자를 통해 전체 사업장으로 태양광 설치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AI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되는 등 사회(S)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부 정책과 발맞춘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의 확대 시행, 우수한 노사문화를 구축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출산장려금을 기존 대비 30배 상향해 지급제도를 확대했으며, MZ세대 중심의 자발적 기업문화 협의체인 ‘열린위원회’를 운영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또 항공우주산업의 생태계 복원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베트남 공기업과 협력해 매년 100여 명의 우수 해외 인재 양성을 통한 중소협력사 인력난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국내외 법률 및 국제협약, 사규 위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율준수협의회를 통한 투명한 거래를 실천하는 등 공정하고 자율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KAI는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국제적 보안수준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주력기종의 해외 수출 확대와 정보보안 안정성 및 지속성을 제고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며, 특히 지배구조 분야 활동을 강화해 향후 지속가능 경영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