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제1회 한국포렌식학회 논문경진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스트림즈
빅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스트림즈가 방대한 양의 디지털 결과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수사관의 노고를 덜어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지난 28일 법무법인 세종 세미나룸에서 열린 제1회 한국포렌식학회 논문 경진대회에서 이동욱 데이터스트림즈 수석연구원이 ‘대규모 언어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 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포렌식 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A Study on Digital Forensics with LLM and RAG)’을 주제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법을 결합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대 한국포렌식학회장을 비롯해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AI와 디지털포렌식’을 주제로 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인제대학교 이정훈 학생이 대상을, 에이치엠컴퍼니 오상원 연구원 외 3명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동욱 데이터스트림즈 수석연구원이 ‘A Study on Digital Forensics with LLM and RAG’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데이터스트림즈
이어 데이터스트림즈는 한국포렌식학회와 협업해 연구한 대규모 언어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 기법을 활용한 디지털 포렌식 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이번 논문을 통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증거물을 벡터화하고 그래프화해 데이터의 의미적 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사관의 질의에 신속하고 정확한 응답을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LLM을 적용한 이러한 시스템이 범죄 수사의 복잡성과 데이터의 방대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모되는 작업을 줄일 수 있어 수사관들이 더 효율적으로 중요한 증거를 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터스트림즈 이동욱 수석연구원은 “미래의 디지털 포렌식은 지금보다 더 정교하고 자동화된 수사 방식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방대한 양의 포렌식 데이터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AI 기술과 DI(Data Integration) 기술이 융합돼 정형·비정형·멀티미디어의 융복합 데이터를 실시간 분산처리 기술로 다루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궁극적으로 디지털 포렌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수사관들이 복잡한 수사 환경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치러진 디지털 포렌식 자격증 시험의 응시 접수자가 500여 명을 넘고 응시 연령대도 14세부터 56세까지 다양해지는 등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포렌식학회는 더 많은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 3개를 새로 구축했으며, A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