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준공업지역 지난 27일 노동자연대가 안양시청 앞에서 안양시의 ‘박달·지식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발’ 계획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에 참가자들은 안양시의 개발 계획을 규탄하며 3시간 동안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박달준공업지역 노동자연대 투쟁위원장 홍순철 노루페인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입주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박달준공업지역 노동자연대 등에 따르면, 특히 노루페인트는 개발 계획 부지의 약 35%를 소유하고 있어 개발에 따른 피해가 큰 상황이다. 노루페인트는 투자의 일환으로 연구동 증축을 위해 심의를 넣었으나 지난 7월 건축허가 불허 통보를 받았다.
박달준공업지역 노동자연대 등에 따르면, 통보를 받을 때쯤 안양시의 지식첨단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알게 된 노루페인트 등 부지 기업과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안양도시공사와의 소통을 요청했고,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없었다.
이에 따라 박달준공업지역 노동자연대는 안양시청 앞 집회를 예고했으며, 지난 20일 첫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27일 두 번째 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오는 12월 11일 세 번째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