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20~44세)가 직장 내 빌런으로 X세대(45~54세)를 가장 많이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목당한 X세대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꼰대'라고 인정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우리금융지주의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MZ세대의 약 60%가 40·50대를 직장 내 '빌런'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런’이란 동료들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다른 사람의 업무에 부정적인 행동을 해 업무 분위기나 환경을 악화시키는 사람을 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M세대(20~29세)의 37.9%는 직장 내 50대를 빌런으로 생각했으며, 20.3%는 40대를 지목했다. Z세대(30~44세)는 30.4%가 50대, 31.0%가 40대를 빌런으로 꼽았다.
MZ세대로부터 빌런으로 지목된 X세대(45~54세)는 이에 주로 동의하는 의견을 보였다. X세대의 55.0%는 ‘주변에서 나를 꼰대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55~69세)도 54.1%가 ‘자신이 꼰대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X세대의 86.7%가 세대차이를 체감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직장생활에 대한 생각 차이(20.9%), 개인과 직장의 중요도 차이(19.6%), 직장 경험의 차이(18.2%)를 꼽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음(10.1%), 유행이 다르거나 모른다(6.5%)는 이유로도 세대차이를 느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