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35.2%…주로 근처 야외서 운동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35.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로 야외·등산로·공원 등 야외시설을 운동 장소로 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5.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3.9%) 대비 1.3%p 증가했다.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참여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2023년 9월~2024년 8월을 기준으로 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24.2%, 20.2%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2022년도부터 반등해 2022년 26.6%, 2023년 33.9%, 2024년 35.2%로 상승했다.

행복감지수를 살펴보면 생활체육 시설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4점으로 가장 높았고, 불완전 시행자가 3.32점, 현재 운동하지 않지만 운동 의지가 있는 자가 3.16점, 현재 운동하지 않고 운동 의지가 없는 자가 2.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장소로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강세를 보였다. 응답자의 49.3%가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47.3%) 대비 2.0%p 늘었다. 체육시설과 집안이 16.6%, 12.3%씩으로 집계됐다.

한편,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가 62.0%로 가장 많았다. 가족/친척의 권유로가 19.0%, TV/라디오 등의 매체 광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서가 8.3%, 지도자/선생님/주변 지인의 권유로가 5.9%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