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평균 5000만 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5001만 원(초과급여 제외)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에서 임금총액은 2023년 기준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이 받은 정액 급여에 특별 급여(정기상여·변동 상여)를 더해 산정됐다.
사업체 규모에 따라 초임 연봉 격차는 컸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2731만 원으로 300인 이상과 45.4% 차이났다. 5~29인 사업체는 3070만 원, 30~299인 사업체는 3595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의 대졸 정규직 초임 평균은 3675만 원이다.
초과급여를 포함하면 임금 격차는 더욱 확대된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5320만 원으로,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초임 연봉(2750만 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