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이 4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저작권료가 전년 대비 확대됐다.
22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2024년 음악 저작권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은 436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4061억 원) 대비 7.5% 증가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은 2023년 4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복제 사용료를 제외한 전송, 방송, 공연, 해외 사용료 분야에서 전반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음악 저작권료 징수 실적을 확대했다.
영상물 전송 서비스와 음원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전송 사용료는 국내외 영상물 전송 서비스의 성장과 고도화에 발맞춰 선제적인 계약 체결과 징수 활동 강화를 통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 포함된 영상물 전송 서비스에서만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총 전송 사용료는 1989억 원으로 전년(1721억 원) 대비 15.6% 증가했다.
콘서트, 노래방, 매장음악 등에서 발생하는 공연 사용료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공연 사용료로 총 548억 원으로 전년(507억 원) 대비 8.1% 증가했다. 해외 사용료도 2023년 273억 원에서 2024년 377억 원으로 38.1% 증가하며, 7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CD 등 음악 제작 시 발생하는 복제 사용료는 2023년 1198억 원에서 2024년 933억 원으로 22.1% 줄었다. 한음저협은 이에 대해 기존 플라스틱 CD 음반의 환경 문제, 디지털 플랫폼 음반으로의 전환 가속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