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 그룹장이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마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한다.
케이뱅크는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출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전 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이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 원, 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영업점에 방문해 기다릴 필요 없이 대출 한도 조회부터 신청과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 내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Corporate) 그룹장은 "각종 수수료를 내고 수많은 서류를 떼어야 하는 불편요소(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창구를 가지 않아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후순위 대환 대출 출시로 ▲신용보증 재단 보증서 기반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기반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기반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여신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기업 금융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으로 제공중인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도 지속 고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 홈' 메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에필요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용 계좌 ▲AI 세무 상담 ▲신용 리포트 ▲종합소득세 환급 ▲매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저 금리를 2.93%(3월 17일 기준)로 인하하고,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나아가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SME)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케이뱅크가 제공중인 기업 뱅킹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혁신적인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지속적인 대출 상품 확대로 인한 자본 감소 우려에 대해 김민찬 그룹장은 "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 대출 공급액은 2조+α"라며 "이 이상을 취급하더라도 스트레스 완충자금까지 고려한 BIS 비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