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중국·동남아 공략해 아시아 매출 회복 집중

‘블소2’ 중국 출시, ‘리니지2M’ 동남아 진출…급감한 아시아 매출 상승 기대

[취재] 엔씨소프트, 아시아 매출 63% 급감…중국·동남아 재공략 나선다
엔씨소프트가 인기 IP 게임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 매출 회복에 나섰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엔씨소프트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아시아 매출은 최근 2년간 6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252억 원에서 2023년 3499억 원, 2024년에는 2275억 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등 자사 대표 IP를 활용해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 재공략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를 이달 3일 중국에 출시했다. 이는 판호를 획득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현지 배급사 텐센트와 협업해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조작 편의성 개선, 모바일 환경 최적화, 중국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도입 등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다. 

지난 3월에는 블레이드&소울의 리마스터 버전인 '블레이드&소울 NEO'를 일본과 대만에 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IP인 '리니지'도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리니지2M은 오는 5월 20일에는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버전은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며, 게임 플레이를 통한 아이템 획득 비중을 높여 과금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0월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다. 현재 텐센트와 함께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IP의 지역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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